1. 웹소설 추천
(1) 웹소설 정보 공유 배경
스마트폰으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웹소설 중 재밌게 읽은 작품에 대한 감상 및 정보를 서로 재밌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2) 주로 추천할 장르
- 로맨스 판타지
- 판타지 회귀물
- 현실이 아닌 로맨틱 판타지의 세계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여 함께 합시다.
스마트폰으로 로맨틱 판타지(이 점이 중요하다. 그냥 로맨틱이 아니라 판타지, 즉 허구의 세계임이 분명한 작품!) 소설 읽는 게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인 나와 같은 직장인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은 웹 소설 정보를 공유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알고리즘이 내가 읽는 소설들 기반으로 비슷한 작품들만 추천해주다보니 왠지 로판고인물이 된듯 한 기분이랄까? 그래서 내가 재밌게 읽었던 작품에 대해 간단히 기록 겸 소개를 하고 다른분들에게서 재밌는 작품을 추천받고 싶어서 로판매니아 컬렉션으로 칭하고 아직도 내 보관함에 담아둔 애장판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려고 한다. (워낙 많은 로판소설을 닥치는대로 읽다보니 한 번 읽고 감흥이 없거나 자리 차지하는게 싫은 작품들은 보관함 편집 메뉴에 들어가서 지우므로 아직도 보관함에 남아있다는 건 꽤 재밌게 읽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2. 로판매니아 컬렉션 제 1탄
- 옛말에 조강지처 버리고 호강하는 놈 없다 했던가....완벽한 황후 나비에를 버리고 미모의 노예 출신 주워다 신세 망치는 황제 쇼비에슈의 이야기

(1) 기본 정보
제목: “재혼황후”
작가: 알파타르츠, 치런
회차: 총 337화, 완결
주요등장인물: 나비에, 쇼비에슈, 라스타, 그리고 하인리
(2) 줄거리
대대로 황후를 배출 해 온 명문 귀족가 출신의 황후 나비에. 나고 자라고 살아오는 동안 모든 시간이 황후가 되기 위한 교육과 생활로 채워진 나비에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였다. 어느날 어린시절 친구이자 남편인 황제 쇼비에슈가 사냥터에서 노예 하나를 주워 오기 전 까지는...
완벽한 예법과 절제된 감정 표현 뒤에 숨은 나비에의 사랑과 신뢰를 주워온 노예 라스타의 미모에 팔려 잠시 잊은 쇼비에슈는 자신이 무슨짓를 하고 있는 줄도 모른채 라스타랑 사랑놀이에 빠지는데...
무엇이든 황후로서 이겨내고 감당하려는 나비에도 감정이 있고 아픔이 있다. 나비에가 누구도 모르게 혼자 눈물을 흘리며 위안받게 되는 상대는.....새?!!!!
서대제국의 2왕자 하인리는 유약한 형의 왕권을 위해 밖으로 나돌고 그의 노력이 무색하게 왕위를 이은 형이 죽자 고약한 소문을 떠안고 왕위에 오른다. 형과 달리 강력한 왕권을 갖추기 위해 동대제국을 견제하고 결국은 해체하고자 특급비밀을 감춘 몸으로 동대제국에 잠입하는데....어라??? 소문으로 얼음의 황후라는 이 여자...가 울고 있네?? 운다...??? 날 껴안고...!!!!
비밀을 감춘 미모의 노예 라스타의 등장으로 금이 가기 시작한 동대제국의 황제와 황후, 그리고 등장하는 옆 나라의 왕.
나비에만큼이나 완벽한 황제 쇼비에슈는 자신의 계획에 한 치도 어긋남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를 황족으로 올리기만 하면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계획은 완벽했다. 나비에가 우연히 이혼당할 거란 걸 알아버리기 전까지는...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아왔고 황후가 아니게되면 자신의 존재는 무엇이 될까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나비에에게 손을 내미는 하인리. 내 왕비가 되어 주세요.
나비에는 이혼당하는 황후로 남아있을 생각이 없다. 이혼 승인과 함께 쇼비에슈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나비에. 나비에 그대는 꽃길만 걸어요. 멍청하고 어리석은 쇼비에슈...
(3) 감상포인트
이 작품은 웹소설을 읽기 시작한 초반에 읽게 된 소설인데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게 읽다보면 무조건 다음편으로 쿠키를 굽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 할 정도로 술술 읽힌다. 게다가 나비에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표현이 공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믿음, 우정, 사랑, 관계 이런 것들에 변해가는 과정에서 나비에라는 인물의 감정이 잘 느껴진다.
후반부로 갈 수록 전남편 저리가라 싶게 사랑과 표현에 솔직한 연하남편과의 결혼생활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나비에의 변화 역시 이 소설의 재미 포인트이다.
이별 후 보란듯이 잘 살아서 복수를 하는 화통한 사이다를 보는 대리만족감도 이 작품을 읽으며 즐거웠던 포인트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황후였으나 이혼 당하고, ‘재혼’에 성공한 황후 나비에의 이야기이다.
사랑의 감정, 배신감, 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 이런 측면으로 봐도 충분히
재밌으니 추천한다.
재혼황후 웹소설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