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스러운 아이돌 추천 이유
(1) 현판이라는 장르의 참신함
원래 닥치는대로 읽기는 하지만 현대판타지는 손이
잘 안가는 장르였다. 그랬는데 왠걸? 재밌네요?? ㅎㅎㅎ 물론 작가의 필력도 필력이지만 사악한 웹소설 쿠키정책(?)때문인지 아니면 작가의 돈벌이마인드인지 애매하게 한 편 길이가 책정되면 재밌게 읽다가도 정떨어지는게 인지상정인데 이 소설은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잘 탔다고나 할까? 무난하고 재밌게 회차를 넘기면서 정주행 완독 한 첫 현대판타지 소설이어서 3탄으로 선정해봤다.
(2) 웹소설읽다 꺼이꺼이 운 최초의 작품
현대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해봤는데 기본 설정 자체가 현실에 불가능한 세계 간의 이동 캐릭터다 보니 만약에 그런 캐릭터가 우리가 잘 아는 지금 이 시대, 한국 아이돌 시장에 들어왔다면 있을법도 한 여러가지
상황을 정말 재밌게 잘 썼다. 그냥 대사 치는 것 자체가 넘사벽 캐릭터여서 밤에 자려고 누워서 읽다가 혼자 박장대소를 하는 구간이 여럿 있었기에 추천.
2. 성스러운 아이돌 주요 정보
(1) 서비스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
(2) 작가: 신화진
(3) 주요 등장인물
- 주인공: 렘브러리, 우연우
- 와일드애니멀 멤버 동료
- 그 외 연예계, 신계, 마계 등의 등장인물: 이건 읽어봐야 이해를 하십니다. 그래도 최애 캐릭터 중 하나는 역시 신조운 입니다. ㅎㅎ 읽으시면서 나만의 최애 캐릭터를 꼽아 보시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가 되겠네요.
3. 성스러운 아이들 줄거리
- 마계와의 전투를 막아내고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대신관 렘브러리. 세계의 멸망을 막아내고자 내 한 몸 희생하려 했건만!!! 왠걸? 눈떠보니 K-pop 아이돌???ㅎㅎㅎ
성스러운 아이돌은 제목 그대로 신계와 마계가 공존하던 세계에서 신과 소통하고 신성력의 최고봉을 찍던 대신관 렘브러리가 마계와의 혼란 중 한국 한 복판, 그것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 아이돌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이다.
인지도도 인기도 미미하던 와일드애니멀의 그저 그렇던, 비주얼 되고 댄스 좀 되지만 노래는 아녔던 우연우. 죽을힘을 다해냐 할 무대 직전에 연우 몸으로 들어온 렘브러리의 한마디는 희대의 방송사고로 남고 만다.
조명이 켜지고 칼각에 칼군무를 춰도 모자랄판에 우연우의 외마디 외침 - “나는 춤을 모른다!”라니!!!!! ㅋㅋㅋ
1회 이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이 신성한 대신관의 아이돌 적응기를 따라가느라 정신없다. 태어나면서부터 넘치는 신력에 신의 사랑, 온 세계의 칭송만을 받아왔고 그게 당연한 대신관이 데뷔 후 무엇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아이돌 멤버 몸속에 들어왔다? 일단 말투부터 사소한 일상의 대화조차 도통 종잡을 수 없게 펼쳐지면서 배꼽잡는
포인트들을 만들어낸다.
후반부로 갈 수록 렘브러리가 이 세계에 오게된
이유나 배경, 한국에도 존재하는 신계 마계 관련 존재들의 세계관을 펼쳐내느라 복잡하고 등장인물들이 다채로워지긴 하지만 한결같은 렘브러리의 독특한 캐릭터가 무리없이 쭉~ 정주행을 이끌어 준다.
일반 소설, 수필, 시, 희곡 등 정통 문학을 사랑하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책 한 권 값보다 비싼 돈을 치르며 빠져사는 웹소설의 세상에서 말그대로 큭큭큭~~~!!!!! 소리죽여 웃게 해 준 웹소설 입문 매력작이다. (각자 취향은 다를 수 있으니 판타지 쪽 안좋아하시는 분, 덕질 문화, 아이돌 문화 이런거 싫으신 분들은 패쓰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전 그냥 피로회복 취미라서 스트레스 안받는 판타지 좋아하는데 현판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낀 작품이라 나름 애정이 가서 추천해봅니다 ㅎㅎㅎ
마무리는 역시 표지 중 맘에 드는 걸로 💙
